-------------------------------------------------------------------------------------------------------------------

 

" 짹 짹 "

 

해님이 방금 올라오신 아주 산뜻하고 상쾌한 아침입니다.

새들이 울고 시원한 바람이 부는 아침이 이제 시작됩니다.

상쾌한 아침.

 

분주한 모습의 오렌지 플레닛의 아리스의 모습이 창문을 통해 보입니다.

아랑. 아직은 일어나지 못하고 잠을 자고 있답니다.

 

" 아랑? 아랑 ? 이제 그만 일어나 '

 

" 응.... 네 ... "

하고 툭 아웃되는 아랑.

어제 피곤했던 건가요?

 

" 아랑! 그만 일어나. 왕 게으른 후배구나. "

이제 일어나는 아랑. 눈은 부시시. 아랑 이젠 일어나야겠죠 ?

 

" 네에에... "

하며 긴 하픔을 하곤 일어나는 아랑. 부시시한 모습의 아랑.

 

" 아랑, 오늘은 예약이 가득차서... 아마 늦게 들어올 것 같아. "

 

" 응... 그런가요 ? "

아직 잠이 덜깬 아랑입니다.

 

" 으응. 그러니까 늦게 들어온다고 연습 게을리 하지 말아. 항상 내가 너를 보고 있으니까. 아, 오늘 에실린이랑 같이 합동연습 하기로 했었지? "

" 네. "

" 아, 늦었다. 나 먼저 나갈께. 연습 게을리 하지말아. 그리고 에실린을 잘 부탁해. "

아리스. 빛의 속도로 사라집니다. 예약이 엄청 많은 건가 봅니다.

 

" 으으응~ "

기지개를 켜는 아랑. 그 동안 아테나가 들어옵니다.

" 일어났어 ? "

" 네 . "

 

그 순간.

 

' 꼬오~르르륵'

 

이건 과연 무슨 소리일까요?

아랑이 배에서 배꼽 시계가 작동한 소리립니다.

 

" 응... 그러고 보니 벌써 아침밥 먹을 때가 됐지. "

" 네... " 얼굴이 붉어지는 아랑.

" 그럼 밥 먹으러 가자. "

" 네...! "

 

아침밥을 먹으러 가는 두 선,후배가 보입니다. 오렌지 플레닛의 식당으로 내려갑니다. 오렌지 플레닛의 식당 전경. 마치 고급 뷔페를 언뜻 연상하게 만드는 식당 구조. 여러 명의 운디네들이 식당에서 아침을 먹고 있습니다.

 

" 와... 정말 언제봐도 대단해요. "

" 응... 오늘은 뭘 먹을까..."

 

이것 저것 먹을 것을 집기 시작한 아랑. 그리고는 아랑이가 자리를 잡고 먼저 앉습니다. 아테나 뒤 따라 오고 있습니다.
어어어어엇...?

 

" 어 어어어~ " 

땡! 아테나가 가져오던 커피잔. 거의 바닥에 자유낙하 할 뻔 했던 상황에서 스톱.

아테나의 덜렁이 기질이 발동되던 순간이었습니다.

 

" 세...세이프... 선배, 괜찮으세요...? "

" 으응... "

항상 이렇게 좌충우돌의 아테나와의 아침 식사입니다. ( 본편의 덜렁이 기질을 발동... )

 

아침 식사를 끝냈습니다.

아테나는 예약이 있다며 먼저 나갔답니다.

 

다시 숙소에 온 아랑. 양치를 끝내고 비엔토 선생님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 응... 열심히 하는 거에욧! "

하고 손을 불끈. 다짐하는 아랑.

" 아, 아랑 나왔어. "

아이루 선생님이 등장하셨습니다.

" 아랑. 오늘도 반가워. 오늘도 열심히 하는거야. 알겠지? " 라며 미소를 날리시는 아이루 선생님.

온화한 미소가 아랑의 주변을 감돕니다. 아랑이의 의지가 한층 더해집니다.

" 음... 오늘은 이 부분이지 ? "

" 네. "

아랑. 수업을 시작했습니다.

 

' 턱! '

" 오늘은 여기로 끝이야. 수고했어. 아랑 "

역시 다시 미소의 아이루 선생님.

" 와~ 끝났다~ "

아랑, 기쁜지 두 손을 번쩍~ 들며 환호합니다.

그러나 환호도 잠시, 아이와 아테이라에 의해서 거의 끌려(?) 가듯이 사라지는 아랑.

아이루 선생님. 연민의 미소를 날리십니다. 시야에서 사라지는 아랑.

 

아테이라. 아랑을 끌고 와서 말합니다.

" 자, 오늘도 어엿한 프리마가 되기 위해 노력해야죠 ? "

" 그... 그치만... 조금은 쉬면 안되? "

" 하루라도 빨리 최고의 프리마가 되기 위해선 어쩔 수 없어요. 그렇죠 아이 ? "

" 네, 아랑 언니. 오늘도 힘내는 거에요. "

아이도 거듭니다.

 

다들 곤돌라에 올라 탑니다.

오늘도 역시 아테이라가 먼저 노를 잡습니다.

" 자, 이제 에실린 선배를 데리러 가죠. "

" 으응, 렛츠고~ "

" 고~ "

 

오렌지 플레닛에서 카방클 컴퍼니까지.

파도를 타는 곤돌라. 그 위의 세 명의 어엿한 운디네들.

 

어느새 카방클 컴퍼니 앞에 도착했습니다.

기다리고 있는 에실린. 아랑이 손을 흔들자 소심하게 흔듭니다.

아랑. 혹시 걱정되어 묻습니다.

" 에실린 선배, 많이 기다리셨어요 ? "

" 응? 아, 아니... "

 

아랑이가 외칩니다.

" 자, 본격 4인 합동연습 시작하는 거에욧! "

아테이라. 여기서 태클.

" 아랑, 소리 지르는 건 기품있는 운디네의 행동이 아니에요 "

" 그래도... 기뻐서 그런 거잖아? 이해해 줘. "

 

곤돌라. 출발합니다. 수로위를 새가 하늘을 가르듯. 곤돌라가 갑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왕 흔들립니다.

" 아테이라씨, 엄청 흔들리네요. 훗 "

" 뭐... 뭐라구요? 그럼 아이, 다음은 당신 차례에요. "

아이, 노를 받고 자리를 잡습니다.

물 위를 부드럽고 자연스럽게 가는 곤돌라. 아직은 조금은 흔들리지만, 역시 아이.

" 봐요, 흔들리지 않죠? "

아이, 완전히 아테이라를 눌러 버렸습니다.

여기서 기죽으면 안되겠죠. 아테이라?

" 훗... 그래도 흔들리는 군요. 아이. "

' 촥! ' 부채를 펴고 눈만 빼고 얼굴을 가리는 아테이라.

항상 이렇게 말 다툼을 하며 친해져(?) 가는 아이와 아테이라.

 

아테이라. 무언가 깨달은 듯이 아랑을 부릅니다.

" 아랑, 오늘도 비엔토 수업을 하겠어요. "

" 에? 오늘은 봐줘~ "

" 안되죠. 비엔토를 못하면 어엿한 운디네는 될 수 없어요. "

" 아아~ "

 

다시 시작된 비엔토 수업.

아랑, 지쳐 보이지만 그래도 비엔토 수업이 즐거워 보입니다.

이것 저것 물어보며 가르치는 아테이라. 전 보다는 확실히 나아진 아랑의 모습이 보입니다.

 

" 아랑, 비엔토 실력이 부쩍 늘었군요. 뭐, 아직은 멀었지만. 훗 "

애초에 칭찬을 잘 못하는 아테이라. 이 정도면 칭찬인거겠죠. ?

 

" 아, 아이. 이제 내가 할께."

이제 아랑이가 노를 받습니다.

우리 아랑이의 조타술은 과연 어떨까요 ?

 

" 출발합니다.~ "

' 착, 착. 출렁 출렁 '

전보단 나아졌지만 아직 곤돌라 + 후룸라이드의 아랑.

이래뵈도, 아테이라보단 조금 나은 실력이지요...

" 아랑, 왜 이렇게 흔들리는 건가요. 집중하지 않는 건가요? "

" 읏... 읏 ... "

흔들림이 덜해진 곤돌라. 열심히 하는 아랑의 모습이 보입니다.

 

" 자, 아랑. 이제 그만 내려오세요. 이번엔 에실린 선배의 차례에요. "

" 아, 응. 여기있어요. 선배. "

" 응. "

 

자리를 잡는 에실린. 엇? 그런데 에실린의 한 쪽 손에는 장갑이 없네요. ?

" 어... ? 에실린 선배. 한 쪽손에 장갑이 없으신데...?

다들 외칩니다.

 

" 싱글로 승급하셨어요 ? "

 

" 응...? 으...응 " 에실린. 소심하게 대답합니다.

" 오오옷... 정말 축하드려요. 에실린 선배. "

아랑, 흥분하며 외치듯이 말합니다.

" 드디어 페어 탈출이시군요. 곧 저희도 싱글이 될테니 기다리세요. "

' 촥! ' 부채를 펴는 아테이라.

" 축하드려요. 에실린 선배. "

아이도 감격하며 말합니다.

" 그럼 우리 이럴게 아니라 에실린 선배 싱글 승급 축하라도 해야 하는 게 아닐까 ? "

아랑. 기뻐하면서 말합니다.

" 그렇군요. 그럼 여기 주변에 있는 플로리안 카페라도 가지요. "

" 네, 가요~ "

아이가 말했습니다.

에실린. 굉장히 기뻐하는 모습입니다.

 

산마르코 광장 주변에 정박된 곤돌라. 네 명의 어엿한 운디네들이 플로리안 카페에 있습니다.

에실린이 싱글로 승급했다는 소식에 가장 기뻐하는 아랑의 모습이 먼저 보이고,

여기서 속으론 기쁘지만 그다지 표현을 하지 않고 있는 아테이라와 선배를 축하하고 있는 아이가 보입니다.

 

" 정말 잘 됐어요. 에실린 선배"

 

" 응... 고마워. 다 너희들 덕분인것 같아. "

 

" 아녜요. 다 선배 실력이 늘었다는 거죠. "

 

" 아랑 언니 말이 맞아요. "

 

" 아랑의 말이 맞긴 하군요. "

 

커피가 도착했습니다.

 

" 자, 그럼 커피 먹으면서 애기하자. "

 

그렇게 대화는 무르익어 갔고, 에실린은 확실히 기운이 북돋아졌습니다.

이전의 소심해보이는 표정도 많이 줄었고,

그 전엔 없던 것 같았던 웃는 얼굴도 모두에게 보여주었습니다.

정말 잘 된 일이죠.

 

" 아,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됐구나. "

아랑이 말합니다.

" 응... 그렇구나. 이제 헤어져야 겠네 ? "

말이 없던 에실린. 조금씩 말합니다.

" 그렇군요. 이젠 헤어져야 겠군요.

" 그렇네요. " 

 

석양이 빨갛게 물들며, 네 명의 운디네들은 그렇게 헤어졌습니다.

아랑이는 오렌지 플레닛으로. 아테이라는 히메야로. 아이는 아리아 컴퍼니로. 에실린은 카방클 컴퍼니로.

다들 돌아가야할 곳으로 돌아갔고, 우리 아랑이도 오렌지 플레닛으로 도착했습니다.

 

" 휴, 다녀왔어요. "

아랑. 숙소 문을 열며 말했습니다.

" 왜 이렇게 늦게 온거야 아랑? "

아리스. 조금 걱정했는지 묻습니다. 평소 시간보다 한 두시간 정도 늦은 거였거든요.

" 에실린 선배가... 싱글로 승급하셨다고 하셔서. 카페에서 애기하느라 늦어버렸어요. "

" 응...? 에실린이...? 싱글로 승급했다고? "

아리스. 놀라는 표정.

" 네...분명 한쪽 장갑이 없으셨어요. "

" 에실린이 드디어 싱글이 되었구나... "

기쁜 모습의 아리스입니다.

" 정말 잘 됐죠? "

" 응... 정말 잘 됐어. 에실린이 싱글이 되다니... 아, 이럴때가 아니야. "

기쁜 얼굴로 후다닥 나가는 아리스.

 

그렇게 기쁜 소식으로 즐거운 밤이 무르익어 갔습니다.

모두가 행복한 밤이 되었습니다.

-------------------------------------------------------------------------------------------------------------------

 

8일만의 대 장정의 팬픽.

 

제 인생 최초의 팬픽. 정말 어떻게 짜야한다... 이렇게 짜자... 이런 생각을 많이 했었습니다.

 

이번 스토리 내용은 일상 내용을 다루면서, 에실린을 어떻게 이끌어 낼까... 라는 생각을 하면서 글을 썼습니다.

 

그 결과 에실린이 싱글로 승급했다... 는 내용으로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휴우~ 4.3인치 PMP에다가 키보드를 끼우며 몇 일밤을 작업을 하고, 고민을 한 결과, ( 물론 팸피 원형과는 전혀 다르게 나왔긴 하지만요. ㅎㅎㅎ )

 

이렇게 제 첫 작품이 선보이게 되었습니다.

 

잘 썼는지는... 저도 잘 모르겠어요. 아니, 못 썼다고 해야할까요... ?

 

그래도 이렇게 26편을 성공적으로 쓸 수 있게 되어서 영광입니다.

 

고민도 많이 했었고, 이런 작품 활동이 즐겁다는 것을 이번에 깨닫게 되었습니다.

 

다음에 다시 만나뵙길 기대하겠습니다.

 

그냥 즐겁게만 읽어주세요... ^^

 

PS. 와아~ 드디어 완성했다!

 

Posted by 트럭모는 아키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