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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항상 존재하는 평안한 아침. 이 아침은 여타 다른 날득롸는 전혀 다른 날.

모두가 파랗게 비치어 보이는 에메랄드 빛 아침이 모두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오렌지 플레닛의 아침 역시 푸르게 빛나고 있었습니다.

다들 에메랄드 빛 푸른 세계가 찾아온 것을 즐거워 하고 있었습니다.

물론 단 한명의 운디네 소녀만을 제외하구요.

 

아랑. 다른 때의 아침처럼 일어나 씻으러 가고 있었답니다.

다른 이들이 즐거워 하고 있는 푸른 세상이 찾아 온 것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한 채.

 

' 첨벙. '

 

물의 장구치는 소리가 여느 때와는 다르게 청명하게 빛났습니다.

그리고 운디네 소녀는 차가운 물의 감촉을 느끼며 놀라 소리쳤답니다.

 

" 으 갸갸걋! "

하고 이제서야 푸른 물 빛이 발 밑으로 흘러 다니는 것을 느껴습니다.

그렇지만 단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일이기에 무지 놀란 눈치입니다.

그러고는 다시 쏜살 같이 다시 윗 층으로.

 

' 쿵 쿵 쿵 쿵 ! '

 

오랜만에 찾아온 에메랄드 세상을 즐기고 있던 아리스. 눈 앞에는 아직 그 세상을 알 지

못한 운디네 소녀. 그녀의 후배가 뛰어옵니다.

 

얼핏 보더라도 당황한 빛이 역력한 그녀의 후배 아랑.

" 아리스 선~배~에 큰일이에요. ! 아래에... 바닥에 바닷물이 가득 차 버렸어요오! "

" 후훗. "

멍. 갑자기 웃음이 나온 아리스.

" 정말 모르는 거야 ? "

아랑. 이런 적은 맨홈에서느 아직 아쿠아에와서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이런 일이 없었기에 그저

놀라울 따름입니다.

" 네에... "

" 바닥에 물이 가득 했었지 ? "

" 네. "

" 흐음... 지금 이 때를 ' 아쿠아 알타 ' 라고 하는 거야. 아쿠아의 바다인 네오 아드리해가 만조 때가 되서 물이 올라오는 거야."

" 아하... 그. 그럼 연습은 어떻게 해요 ? "

" 연습은 당분간 쉬는 거지. 이 때는 마을의 기능들도 잠시 중단되니까. "

" 그럼, 이 때는 쉬어도 되는 건가요 ? "

" 으응. 그렇지만 이런 일에 대비해서 아쿠아의 기본 지식 정돈 알아둬. 이렇게 또 나중에 호들갑 떨면서 뛰어오지 말구. "

" 에헤헤. 네.. "

 

이제야 겨우 푸른 빛으로 둘러 쌓인, 에메랄드 빛 세상이 되는 아쿠아의 마법, 아쿠아 알타에 대해 알게된 아랑.

이제 진정하고 식당으로 내려 갑니다. 아쿠아 알타에 놀라서 아직 밥을 못 먹었거든요.

 

식당으로 내려가니, 역시 식당 바닥까지 파아란 바닷물이 있습니다. 이제 제대로 아쿠아 알타를 즐기게 된 아랑.

식사를 합니다. 그 와중에 아테나와 아리스가 합석 합니다. 아테나는 아침 밥을 챙겨오다 결국 사고를 쳤죠.

커피 잔이 식당 바닥의 바닷물 속으로 퐁당... 했거든요. 아리스는 그런 아테나에게 " 왕 멍해요. " 라는 말을 날립니다.

 

식사를 먼저 끝내고 윗 층으로 올라오는 아랑. 이번 기회에 ' 네오 베네치아의 거리를 걸어 보겠어! ' 라는 작은 다짐을 하면서

방으로 돌아왔습니다.

 

아랑이 방에 들어오니 방에 있던 마아 사장님이 ' 마아~ ' 하며 아랑의 품속으로 뛰어 듭니다. 평소엔 항상 아리스에게만 있던 마아 사장님. 이젠 아랑이와도 익숙해졌나 봅니다. 처음에는 많이 낯설어 했었던 마아 사장님.

 

아랑, 예정대로 방에 있던 장화를 찾고 일명 ' 아쿠아 알타, 네오 베네치아 투어 프로젝트 ' 를 세워 그것을 실현 시키기 위해서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잃어 버린 것은 없나, 확인을 하고, 방문을 열고 나갑니다. 

아래층으로 내려가던 아랑.

' 다다다다닥! ' 뛰며 아래층으로 내려가다가 그만...

 

' 미끌~ '

어 어, 어어엇?

' 풍~덩~ ! '

하고 바닥의 푸른 하늘에 그만 빠져버리고 말았습니다. 아랑. 혹시 누가 본 이는 없나... 살펴 봅니다. 다 젖어버려서 조금 춥기도 하지만 왠지 민망한 모습입니다. 다행히 아무도 본 이도 없었답니다. 아랑, 황급히 다시 방으로 리턴.

 

아랑이 방에 돌아왔을때 아리스와 아테나가 오랜만의 휴식을 취하고 있었습니다. 아리스는 마아 사장님과 놀고 있었고,  아테나는 창 밖을 바라보며 경치를 즐기고 있었습니다.

아리스, 물에 홀딱 젖은 아랑을 보곤,

" 아랑, 괜찮아? 왜 다 젖은거야 ? "

아랑... 조금 머뭇머뭇 하다가

" 계단으로 내려가다가 그만... 미끄러져서... 물에... 풍... "

아랑... 금방이라도 울 것 같은 얼굴로 말했습니다.

" 왕 멍해. 끄응... 일단 옷 부터 갈아입어, 감기 들어. "

" 네에... "

 

아랑, 그렇게 옷을 다시 갈아입곤, ' 네오 베네치아 투어 프로젝트 ' 를 하기 위해서 다시 방을 나섭니다. 이번엔 넘어지지 않도록

조심.. 조심... 걸어서 내려갑니다. ' 첨벙~' ' 하는 물의 공명소리가 기분좋게 들려옵니다.

 

' 덜컥. '

 

파아란 바다와 푸른 하늘이 마치 같은 공간으로 보이게 만드는 네오 베네치아의 풍경의 한 조각. 바로 아랑이의 눈 앞에서 펼쳐진

이 동화책의 그림에서 나올 것 같은 풍경을 보곤 감탄합니다.

그리곤 이제 ' 네오 베네치아 투어 프로젝트! ' 를 위해 한 발짝, 한 발짝 걷기 시작했습니다.

 

한 발짝... 한 발짝 걸을 때 마다 푸른 빛깔 바다에서 느껴져오는 푸른 소리가 아랑을 즐겁게 합니다. 아랑은 이런 풍경은 맨홈에서는 전혀 볼 수도 없는 풍경이라, 더 기분 좋게 다가옵니다.

지나가는 사람 마다마다 즐거워 보이는 얼굴들 입니다.

 

이제 한 발짝 내딪었을 때, 광활한 바다와 같은 푸른 빛이 감도는 곳. 바로 아랑이 처음 네오 베네치아에 왔던 산 마르코 광장입니다. 드문 드문 사람들이 아쿠아 알타를 즐기고 있습니다.

 

아랑이 ' 와아~ ' 라고 감탄하면서 아쿠아 알타를 즐기고 있을때, 정겨운 목소리가 아랑을 부릅니다.

 

" 아랑 언니, 뭐 하세요 ? "

 

아랑, 돌아본다. 돌아보니 그 곳에는 아이가 웃으면서 서있습니다. 아랑은 ' 아이와 함께 있으면 더 즐거울 거야. ' 라며, 생각.

 

" 으응, 그냥. 아쿠아 알타라는 게 어떤 건지 알게되서 그게 얼마나 즐거운 것인가 여기저기 돌아다녀보고 있어. "

" 그러세요? 저도 산책도 할겸 나왔어요. "

" 그래? 그럼 우리 같이 다니자~ 같이 다니면 더 즐거울 거야. "

" 네, 아랑 언니. "

 

이젠 ' 네오 베네치아 투어 프로젝트! ' 가 더 즐거워 지고 있습니다. 혼자 였던 아랑. 이젠 아이와 같이 아쿠아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게 되었군요. 

아랑과 아이가 산마르코 광장을 돌아다니는 동안, 신기한 기류가 아이와 아랑을 감돕니다. 그 기류는 누구도 상상하지 못할

멋진 세계와, 앞서 아카리가 느꼈던 것과 같은 것 일지도 모릅니다.

 

휘잉...

" 아앗. "

아이와 아랑이 동시에 외쳤습니다.

 

" 아이 ? "

" 아랑 언니? "

" 너도 혹시 갑자기 어지러웠어 ? "

" 네... 갑자기 어지러워서... 그만... "

" 끙... 왜 이러지... 컨디션이 않좋은건가 ? "

어느 순간에 같이 현기증을 느낀 아랑과 아이.

" 우리 이제 그만 돌아갈까 ? "

" 네... 아, 그럼 아리아 컴퍼니에서 쉬다가 가실래요 ? "

" 으응, 그러자. "

 

아랑과 아이. 갑작스런 현기증을 느껴, 이젠 아리아 컴퍼니로 돌아갑니다. ' 첨벙 첨벙. ' 아쿠아 알타라는 것을 한번 더 느끼게 해

줍니다.

그런데, 아리아 컴퍼니로 향하던 아랑과 아이. 저 만치 혼자 조그마한 곤돌라를 타고 있는 흰색 고양이를 발견합니다.

그 고양이는 바로 아리아. 아리아 사장님이셨습니다. 아리아 사장님이 혼자서 천천히 사라집니다.

 

" 으응 ? 아리아 사장님 ? "

" 네? 아리아 사장님이라니요 ? "

앞쪽을 손가락으로 가르키는 아랑.

" 엇? 아리아 사장님 ? 어디 가시는 걸까요 ? "

" 사라졌다. 우리 아리아 사장님 따라가볼까 ? "

무언가 궁금증을 유발하는 아리아 사장님. 이렇게 가끔 아리아 사장님은 혼자 떠나시는 것을 안 아이. 그래도 아직까지는 혼자

가셔서 어떤 일을 하는 지는 자세히 모릅니다.

" 그럼 가 볼까요 ? "

 

살금살금. 아리아 사장님이 사라졌던 건물 쪽에 기대서서 아리아 사장님의 동태를 살펴봅니다.

앗, 오른쪽으로 사라졌다.

샤샤샤샤샤샥.

아리아 사장님을 따라 붙는 아이와 아랑. 그 끝 없는 호기심의 세상으로 점점 빠져듭니다.

 

아리아 사장님을 다시 따라가니, 아리아 사장님이 한 통로 속으로 들어갑니다.

아랑과 아이. 여기서 잠시 머뭇거립니다.

" 드...들어갈까요. 아랑 언니? 위험하지 않을까요 ? "

" 에...에이... 서... 설마... "

" 그...그런데 위험해 보여요. "

" 에... 에잇! 들어가잣! " 하고 아이의 손목을 잡고 통로로 들어가는 아랑.

 

" 어... 어엇... ? "

갑자기 그렇게 어두워보이던 통로가 갑자기 환해졌다. 아니, 세상 전체가 환해졌다고 해야할까 ? 뒤에 있는 아이도 역시 놀라고

있었다. 주위 전체가 하얗게 변해있었다. 그리고 아리아 사장님은 온데 간데 없으셨다.

다시 서서히 주변이 어두워지면서 어느 덧 주위에는 등불이 켜져있고, 사람이 아무도 없는 밤의 풍경이 보여졌다.

하늘엔 달이 보였다.

 

" 여... 여긴 어디지 ? "

" 저... 저도 모르겠어요. "

 

저 만치 조그마한 곤돌라를 타고 가고 있던 아리아 사장님이 저 만치 보입니다.

" 앗, 아리아 사장님이다. 따라가보자. "

" 네. "

 

조금전 있던 신비한 현상은 잊고, 다시 아리아 사장님을 조용히 따라가기 시작했습니다.

아리아 사장님은 다시 수로 왼편으로 가셨습니다.

 

호기심이 가득~ 한 얼굴로 아랑과 아이는 다시 아리아 사장님을 따라갔습니다. 아리아 사장님, 수로와 연결된 한 집으로 들어갑니다. 그 곳은 얼핏 봐선 거리보다 더 환한 불빛이 물빛을 비춰주고 있었습니다.

 

" 들어가보자. "

" 또... 위험하지 않을까요 ? "

" 괜찮았잖아. 가보자. "

 

『 끼~ 이이이익~ 』

 

요란한 문 소리와 함께, 아쿠아 알타라는 것을 알리듯이, 그 신비한 집안도 네오 아드리해의 물이 흐르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물을 비춰주는 신비한 느낌의 불빛들.

주위를 돌아보니 수 많은 어린 고양이들과 아리아 사장님.

 

아리아 사장님은 아랑과 아이를 아무 말없이 쳐다만 보고 있었습니다.

그리곤, 아리아 사장님과 같은, 조그마한 곤돌라를 탄 고양이 마스크를 한 조그마한 고양이가 곤돌라를 타고 아랑과 아이를 향해

오고 있었습니다.

 

그 고양이는 무지 신비한 느낌으로 다가오고 있었습니다. 고양이가, 아랑과 아이에게 다가오니, 모든 고양이들이 나와 아랑과 아이를 응시했습니다.

 

고양이가 아랑과 아이에게 왔을때, 아랑과 아이는 고양이가 살짝 미소짓는 모습을 보곤 정신을 잃었습니다.

.

.

.

.

.

 

아랑과 아이가 정신을 차려보니, 아까 아리아 사장님과 들어갔었던 통로 앞에서 잠이 들어있었습니다. 그리고 해가 지고 있었습니다. 아리아 사장님은 곤돌라를 타고 아랑과 아이 앞에 있습니다.

 

" 뿌이뉴 ? "

 

아리아 사장님의 소리에 정신을 차린 아이와 아랑. 아까 그것은 무엇이었을까... 라고 생각해봅니다.

" 아, 아리아 사장님. 이제 돌아가요. "

" 뿌이뉴~ "

" 음... 이제 돌아갈 때가 되었구나. "

" 네, 아랑 언니 이제 돌아가죠. "

" 응, 가자. "

 

아이와 아랑. 갈림길에서 서로 인사를 하고, 아랑은 오렌지 플레닛으로 돌아왔습니다.

오렌지 플레닛으로 돌아왔을땐 이미 해는 지고 없었습니다.

 

" 저 돌아왔어요. "

" 아랑, 어서와. "

아리스가 아랑을 반겨줍니다.

 

아랑은 오늘 낮에 보았던 그 일에 대한 생각으로 가득차 있었습니다.

그렇게 아랑의 하루가 지나가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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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완성했습니다.

 

스토리라인을 다섯 번이나 갈아 엎은 결과. 드디어 올리게 되었네요.

 

분명 제가 신청했을때는 이틀 완성 계획을 잡고 신청을 했었는데...

 

이번에 또 일 주일이나 걸리다니요...

 

그렇지만 그렇게 긴 기간인 만큼 퀼리티는 괜찮은 것 같습니다.

 

흠, 이번 편에 대해서 설명해드리자면

 

이번엔 ' 아쿠아 알타 ' 라는 주제와 신비한 고양이와의 만남을 주제로 삼아서 서술했습니다.

 

저 고양이의 모티브는 당연 캐트시이지요... ㅎㅎ 그렇지만 저 고양이는 캐트시가 아닙니다.

 

아마 캐트시의 후속(?) 쯤 되어 보이게 서술했습니다. 그래서 캐트시 처럼 큰 고양이가 아니라 작은 고양이로 만들었지요.

 

저 고양이가 후에 어떤 활약을 하게 될지 궁금하네요. ㅎㅎㅎ

 

PS. 다음에는 절때 이렇게 늦지 않을꼐요... !!

PS2. 즐겁게 봐 주세요... ^^ 그것 하나만으로 저는 기쁘답니다.

 

참고로, 무려 거의 3년전 글입니다. 'ㅁ'~

 

Posted by 트럭모는 아키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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